[미니멀 살림] 피부 가려움이 있다면? 샤워기 필터부터 확인하세요 (10년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나를 위한 본질에 집중하는 2년 차 미니멀리스트입니다.

지난번 싱크대 수전 필터 교체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욕실로 가보려고 합니다. 바로 매일 아침저녁으로 우리 몸에 직접 닿는 물, ‘샤워기 헤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샤워기 헤드를 얼마나 자주 교체하시나요? 저는 싱크대 수전과 마찬가지로 이사 가는 곳마다, 혹은 주기적으로 샤워기 헤드를 꼭 교체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지은 지 오래된 빌라에 살 때부터 시작된 저만의 오래된 ‘피부 지킴 루틴’을 소개해 드릴게요.

1. 10년 된 빌라 vs 신축 아파트, 물은 다를까?

제가 샤워기 필터를 처음 쓰게 된 건 10년 전이었습니다. 당시 10년 넘은 빌라에 살았는데, 사진 속 손잡이 부분에 있는 하얀 필터가 불과 한 달 만에 누렇게 변하는 것을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죠. ‘아, 내가 이런 물로 씻고 있었구나’ 하고요.

그 후 새로 지은 아파트에 살 때도 필터를 사용해 봤습니다. 확실히 빌라보다는 덜했지만, 3개월 정도 지나니 여지없이 필터 색이 변하더군요.

수돗물에는 소독을 위한 잔류 염소뿐만 아니라, 노후된 배관을 타고 오며 섞이는 녹물과 불순물이 정도의 차이일 뿐 늘 존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기에, 필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해요.

2. 피부가 보내는 신호, 가려움증 완화

사실 제가 샤워기 교체에 집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 피부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 피부 가려움증이 있어서 예민한 편인데요.

씻고 나서도 몸이 근질거릴 때가 많았는데, 샤워기 헤드를 바꾸고 필터로 걸러진 깨끗한 물을 사용하면서부터는 가려움이 확실히 덜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는 ‘씻는 물’만 달라져도 피부 컨디션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즘은 사진처럼 내부에 염소 제거볼이 들어있거나 비타민 필터가 장착된 제품 등 종류도 다양해서, 내 피부 타입에 맞춰 고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3. 수압은 세지고, 수도 요금은 줄어들고

샤워기 헤드를 바꾸면 물이 깨끗해지는 것 외에도 좋은 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수압 상승절수 효과입니다.

기본 샤워기보다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살수판을 가진 헤드로 교체하면, 적은 양의 물로도 훨씬 강력하고 부드러운 물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은 적게 쓰면서 수압은 세지니, 샤워 시간은 단축되고 수도 요금까지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죠. 미니멀 라이프의 ‘절약’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4. 공구 없이 1분 컷! 누구나 할 수 있는 교체

“샤워기를 바꾸려면 몽키 스패너 같은 공구가 필요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싱크대 수전만큼이나 쉬운 게 샤워기 헤드 교체예요.

사진에 보이는 연결 부위를 손으로 돌려서 기존 헤드를 빼고, 새 헤드를 끼워 돌리기만 하면 끝입니다. 특별한 공구 없이 맨손으로 1분이면 충분해요. 이 작은 수고로움 하나로 매일 샤워하는 시간이 상쾌해진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마무리하며

미니멀 라이프는 무조건 물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물건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매일 쓰는 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아닐까요? 오늘 저녁, 우리 집 샤워기 필터 색깔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어쩌면 지금이 바로 교체할 타이밍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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